요즘 같은 건조한 날씨에 아토피 환자들은 가려움증이 심해집니다. <br /> <br />가려움을 참지 못해 긁게 되지만, 긁는다고 해결되지도 않고, 피부염만 악화시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가려움증이 왜 일어나는지 정확히 밝혀진 게 없고, 피부 염증에 동반되는 증상이나 면역 반응의 결과로만 여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진이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. <br /> <br />가려움증은 염증 여부와 상관없이 식중독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신경세포를 직접 자극해서 일어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연구진은 생쥐 피부에 황색포도상구균을 노출시켜 가려움증 유발 경로를 확인했는데, <br /> <br />미생물의 자극으로 방출되는 10개의 효소 가운데 V8 단백질 분해 효소가 가려움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V8 효소는 PAR1이라는 단백질을 활성화해 가려움을 일으키는데, 이 PAR1 단백질은 평소엔 작동하지 않다가, V8 효소를 만나면 모양이 변형되면서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<br /> <br />연구진은 또 황색포도상구균이 활성화하는 가려움 단백질이 혈액 응고에도 관여한다는 점에 착안해 미 FDA가 승인한 항응고제를 생쥐에게 투여하자 증상이 빠르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연구결과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가려움증의 유일한 원인균은 아니지만, 피부 염증 반응과 가려움 반응을 분리해 가려움의 유발 경로를 찾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연구는 세계적 국제학술지 '셀'에 실렸습니다. <br /> <br />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ㅣ황유민 <br />그래픽ㅣ김진호 <br />영상제공ㅣ미 하버드대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120211535884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